살다보며 느낀 것들
살다 보면 사람의 말 속에서 그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씩 보일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이 예전에 얼마나 잘했는지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자식 이야기나 재산 이야기를 합니다. 겉으로는 자랑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가만히 들어보면 그 안에는 대부분 이런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나도 괜찮은 사람이야.’ ‘나도 인정받고 싶어.’ 그래서 가끔은 그 사람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한마디 건네주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분위기가 따뜻해지기도 합니다. 사람은 생각보다 거창한 말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인정 한마디에 마음이 풀릴 때가 많으니까요.
그런데 살다 보면 또 한 가지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말이 많은 사람보다 조용히 듣는 사람이 오히려 더 어렵다는 것. 무엇을 원하는지 쉽게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말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말이 상대에게 어떤 마음으로 닿을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