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같은 즐거움
가. 패스트푸드는 참 맛있어 보입니다. 햄버거, 감자튀김, 달콤한 음료. 빠르고, 싸고,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민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나.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정작 여력이 되는 사람들은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지 않습니다. 오히려 싱싱한 채소를 먹고, 제대로 만든 음식을 먹습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하지만 몸에는 훨씬 좋은 것들입니다.
다. 이 모습을 보면서 요즘의 사이버 활동들이 떠올랐습니다. 게임, SNS, 각종 온라인 콘텐츠들. 쉽고, 빠르고, 자극적입니다. 패스트푸드처럼 즉각적인 재미를 줍니다.
라. 반대로 현실의 활동들은 조금 다릅니다. 수영을 배우고, 악기를 연습하고, 합창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몸을 움직이며 무언가를 해보는 것들입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돈도 조금 듭니다. 처음에는 귀찮기도 합니다.
마. 그래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더 쉽고 더 싸고 더 빠른 ‘패스트푸드 같은 즐거움’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바. 문제는 이것입니다. 패스트푸드는 순간의 만족은 주지만 몸을 건강하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즐거움도 비슷합니다. 빠른 재미는 있지만 삶을 깊게 채워주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 조금 귀찮고, 조금 시간이 들고, 조금 돈이 들어도 몸을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고 현실에서 무언가를 해보는 활동들이 결국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듭니다.
결론
즐거움도 음식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눈에 화려한 패스트푸드 같은 즐거움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오래 건강하게 만드는 즐거움. 가끔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는가, 아니면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있는가.